[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알테오젠은 최대 1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비독점적 글로벌 라이센스 계약에 따른 계약금 1300만달러(약 152억원)을 수령했다고 18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지난 2일 10대 글로벌 제약회사 중 한 곳과 정맥주사용 의약품을 피하주사용 의약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ALT-B4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금 수령 이후 알테오젠은 제품의 임상, 허가 및 판매 이정표 달성에 따라 내년부터 추가로 사전 확정된 금액의 마일스톤을 받도록 돼있으며, 총 계약 규모는 약 1조6190억원이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는 'Hybrozyme®'이라는 단백질 공학 기술을 이용해 만든 신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다. 기존에 알려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고유한 작용 기작을 유지하는 동시에 개선된 생물리학적 성질을 가진 제품으로 현재 cGMP 시설에서 임상시료를 생산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일반적으로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모든 바이오 의약품을 대량으로 피하투여가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어 앞서 계약을 체결한 곳 외에 다수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알테오젠은 해당 기술을 이용해 만든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특허 출원한 상태다.
한편, 알테오젠은 박순재 대표이사와 해외사업담당인 아룬스와미나단 부사장이 다음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JP모건 컨퍼런스에 참여해 추가 기술 수출에 관한 미팅을 진행한다. 앞선 계약이 비독점적으로 이뤄진 만큼 같은 기술을 다수 파트너사에 수출 가능하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