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차관급 인사 단행…'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문체부 2차관 발탁

과기정통부 1차관 정병선·2차관 장석영, 정책기획위원장에 조대엽 교수

입력 : 2019-12-19 오전 10:33:54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차관급 4명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정병선 과기정통부 국립중앙과학관장, 제2차관에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 신임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 등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차관 3명,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사진/청와대
정병선 제1차관은 1965년생으로 전북 동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서섹스대 과학기술정책학 석사를 받았다. 행시 34회로 미래창조과학부 정책기획관,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고 대변인은 "정 차관은 오랫동안 과학기술 분야에 전념해온 정통관료"라면서 "뛰어난 정책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현장과 원활한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과학기술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기술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우리나라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사진/청와대
장석영 제2차관은 1967년생으로 대구 능인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미국 덴버대 법학 석사를 받았다.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 등을 거쳤다.
 
고 대변인은 "장 차관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굵직한 현안을 담당해 온 정보통신 전문관료"라면서 "탁월한 기획력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육성하는 등 글로벌 정보통신 강국의 위상을 한층 제고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사진/청와대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아시아의 인어'로 불리는 수영 금메달리스트다. 1967년생으로 서울 상명여고와 연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사회체육학 석사를 받았다. 대한체육회 이사와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 대변인은 "최 차관은 아시안게임에서 5개의 금메달을 수상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라며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과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현장경험과 행정역량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 체육계 혁신과 관광·스포츠 산업 육성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소개했다. 
조대엽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사진/청와대
조대엽 신임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1960년생으로 경북 안동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2017년 6월 문재인정부 초대 노동부장관으로 지명됐지만, 과거 음주운전 전력 등 신상문제 및 전문성 부족 논란에 시달렸고, 결국 7월13일 자진사퇴한 바 있다.
 
고 대변인은 "조 위원장은 노동복지·사회운동·공공성 분야 연구에 매진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사회학자"라면서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경제모델을 추구하며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의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폭넓은 정책적 시야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정책기획위원회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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