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가 국제보건기구(WHO) 개발도상국 의약품 공급 평가제도인 PQ(Pre-Qualification) 인증을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8일(현지시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WHO의 바이오시밀러 PQ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WHO에서 진행하는 PQ 인증에 참여한 이후 약 13개월만의 성과로 바이오시밀러로는 세계 최초로 승인이다.
WHO PQ 인증은 WHO가 국제기구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안전성·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국제 조달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필수적인 절차로 꼽힌다. PQ인증을 받은 제품은 아프리카 및 필리핀, 태국, 우크라이나 등 41개국에서 판매 허가 절차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당사가 최초로 개발한 항암제 온트루잔트가 국제 기구를 통해 전 세계로 보급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