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국채를 글로벌 채권지수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검토한다. 외국인 자금을 안정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내년도 실물경제·금융시장 여건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4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열고 내년 대응방향에 대해 "금융시장 안정은 물론 경기 반등과 성장잠재력 제고 모멘텀을 마련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채의 글로벌 채권지수 편입을 이야기했다. 김용범 차관은 "향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조정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차원에서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국고채 발행한도 내에서 장기물(20·30·50년물) 공급을 확대하고 국고채 수요 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고채시장 발전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채권자금의 안정적 유입 및 우리 국채시장의 대외신인도 제고 등을 위해 글로벌 채권지수 편입 필요성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제금융센터를 통한 예측하기 힘든 비정형 리스크에 대한 분석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민간 전문가 및 해외기관 등과의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등 국금센터의 조직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실물경제 차원에서는지난 19일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의 주요과제들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행해 경제상황 돌파와 경제구조 혁신을 위한 가시적 성과들이조속히 창출될 수 있도록한층 더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