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경자년 새해를 맞아 신년 대비 서적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소비, 기술 흐름을 전망하는 책부터, 다양한 공부법을 다룬 책, 다이어리 인기가 뜨겁다.
2일 예스24의 ‘12월27일~1월2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이지성의 ‘에이트’는 이번 주 5위권 안의 흐름을 이어갔다. 인터파크도서(12월26일~1월1일) 집계에서도 책은 비슷한 기록을 보였다.
‘세계 두뇌’들이 4차 산업, 인공지능에 어떻게 대비하는지를 서술한 책이다. 아이비리그와 실리콘밸리 교육현장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훑는다. 교과서와 강의가 사라진 하버드의 ‘플립러닝(토론식 수업)’, 일중심적 사고에서 인간 중심적 사고로 전환하는 스탠퍼드대 ‘디자인싱킹’ 같은 교육법을 치밀하게 살핀다.
내년 소비 판도를 예측하는 ‘트렌드코리아 2020’는 예스24, 인터파크도서 10위권 안 흐름을 이어갔다. 책은 취향과 정체성으로 흩어지고 모이는 새로운 ‘종족’들에 주목한다. 통계자료를 토대로 인스타그래머, 베이비부머 세대가 내년 소비 중심으로 떠오를 것을 예측한다.
새해 맞이 공부법, 인문 지식을 다룬 책들도 독자들 손을 타고 있다.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는 이번 주 주요 서점 2~3위에 오를 만큼 인기가 뜨겁다. 역사, 문학, 미술, 과학, 음악, 철학 등에 이르는 방대한 인류의 사유와 지혜 영역을 탐색한다. 교보문고 판매 동향에 따르면 책은 30대 여성 구매 비중이 21.1%로 가장 높았다. 40대 여성(18%), 20대 여성(1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공부머리 독서법’ 등 공부법 서적과 ‘5년 후 나에게 Q&A a day’,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등 다이어리 북도 이번 주 주요 서점가 상위권 안에 들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