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대변인직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다만 지역구 등은 아직 미정으로, 상황에 따라 비례대표로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공직선거법상 고 대변인이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려면 선거일 90일 전인 오는 16일까지 대변인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고 대변인은 출마여부를 막판까지 고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강한 출마 요청을 수용해 최종 결심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변인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을 끝으로 청와대 업무를 마무리하고, 15일 전후 사표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고 대변인의 후임은 미정으로 당분간 한정우 부대변인이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고 대변인 외에도 주형철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권향엽 균형인사비서관 등도 총선출마 사임이 예상되는 인사다. 주 보좌관은 고향인 대전 동구 출마가 유력하고, 권 비서관은 비례대표와 지역구 출마 가능성 모두 열려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휴일인 이날 '신년기자회견'을 준비했다. 문 대통령은 13일에도 공식일정은 잡지않고 기자회견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심도있는 질문과 답변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점에 대해 충분히 답을 드릴 수 있도록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비서관 인사(내정)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