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총선 1호 공약으로 '무료 공공 와이파이(Wi-Fi)' 전국 확대 방안을 내놨다. 가계 통신비를 절감하고 취약 계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030 청년층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민주당은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선 공약 발표 행사에서 국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교통·교육·문화 시설과 취약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보건·복지 시설 중심으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5780억원을 들여 5만3000여개의 공공 와이파이를 확대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해찬(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총선공약 발표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총선 1호 공약 '무료 와이파이' 관련 동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사회 취약 계층의 데이터 이용량을 보더라도 2030이 굉장히 많은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다"며 "젊은층, 취약 계층에서 정보 격차를 주장하는 분들의 간절한 염원 있기 때문에 1호 공약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올해 확보된 480억원으로 △시내버스 5100개 △학교 5300곳 △교통 시설 등 공공 장소 6600곳 등 총 1만7000여개의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21년과 2022년에는 정부와 통신 사업자간 분담을 통해 2600여 억원, 2700여 억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또 최근 불거진 공공 와이파이에 대한 보안 문제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와이파이 멸실·고장 여부, 보안 기능 적용 여부 등 실태 조사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해찬 대표는 "앞으로 4차 산업 혁명 시대로 가며 데이터 사용이 매우 증가하게 된다"며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데이터 사용의 사각 지대를 최소화 해 모든 국민이 데이터 경제를 누리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