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을 둘러싼 탄핵심판이 본격화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이번 주 하원에서 상원으로 넘어갈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탄핵소추안을 송부하고 탄핵 소추위원들을 지명하기 위한 표결을 15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인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 헌법은 심판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상원은 헌법과 은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가운데) 미 하원의장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탄핵소추위원 7명이 배석한 가운데 상원에 제출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상원 송부 결의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펠로시 하원의장은 탄핵소추위원단 7명을 발표했다. 단장은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과 제럴드 나들러 법사위원장이 맡았다. 소추위원들은 상원에서 진행되는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아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과 맞붙는다.
탄핵심판은 다음 주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탄핵심판 일정과 관련 “다음 주 화요일(21일) 심판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다수인 하원과 달리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과반 찬성이 필요한 하원과 달리 상원은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아야 탄핵안이 통과된다.
공화당은 신속하게 심리를 끝내고 무죄 판결을 내린다는 전략이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