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삼성바이오, JP모건서 중미 거점전략 발표

셀트리온, 중 생산시설 구축…삼성바이오, 미 CDO 연구소 설립키로

입력 : 2020-01-16 오전 10:35:49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국내 대표 바이오시밀러 기업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직스가 주요 해외 시장 거점 마련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연내 셀트리온은 중국,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거점을 확보, 주요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 발표 세션을 통해 각 사 중장기 전략 발표에 나섰다.
 
올해 첫 메인 무대 선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이 나서 세계 2위 규모 바이오의약품 시장 중국 정조준을 선언했다. 현지 직접 진출을 통해 총 12만리터의 현지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직판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이와 관련한 논의를 중국 정부와 진행 중이며 조만간 주요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지 사업이 본격화 되면 오는 2030년까지 16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중국 내수 시장을 위한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대규모 위탁생산(CMO)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 20175월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로부터 램시마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 현지 해외기업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임상 승인은 셀트리온 첫 사례다.
 
다음달 독일을 시작으로 가동되는 직접 판매(직판) 시스템 가동과 램시마SC도 주요 프로젝트로 꼽았다. 성공적 시장 안착을 통해 10조원의 신규 시장 창출 효과를 노린다. 이밖에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기술도입과 자체·공동 개발 방식으로 약 47조원 규모의 당뇨시장 진출 의사를 알렸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 발표에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메인 발표에 나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의약품개발제조(CDO) 법인 설립을 통한 현지 기반 강화에 나선다. 이 날 '바이오산업에서의 삼성과 혁신과 성장'을 주제로 나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샌프란시스코 R&D 연구소 진출 계획을 밝혔다.
 
오는 4R&D 연구소 설립을 마무리하고 향후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 추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 R&D 연구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첫 해외 연구소가 된다. 이를 통해 지난해 42개였던 누적 프로젝트를 올해 최소 18개를 추가, 6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목표다.
 
CMO 공장 역시 증설에 나선다. 3공장이 완전 가동되는 20224공장 설립이 목표다. 올해는 공장 부지 모색을 비롯한 설립 준비에 나 설 계획이다. 현재 35% 수준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3공장은 연내 60%까지 끌어올려 생산 가능 제품수를 35개에서 47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왼쪽)과 존 림 부사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 발표에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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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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