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의 친환경자동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확대 정책에 힘입어 국내 등록된 친환경자동차가 처음으로 60만대를 넘어섰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등록된 전체 친환경자동차는 총 60만1048대로 집계됐다. 전체 등록차량 중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8년 2.0%에서 2019년 2.5%로 0.5% 증가했다.
차량 종류별로는 하이브리드가 50만6047(2.1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 8만9918대(0.38%), 수소 5083대(0.02%)로 각각 나타났다.
신규 등록되는 친환경자동차 역시 꾸준한 증가세다. 지난 2017년 전체 신규등록(신조차+수입차) 대수 중 친환경차의 비중은 5.4%에서 2018년 6.83%, 2019년 7.95%로 나타났다. 수소차의 경우 2018년 731대에서 2019년 4197대로 1년 사이 6배 가까이 늘어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및 배출가스등급제 시행 등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 증가와 미래 시장의 큰 흐름인 공유경제 확대에 따라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휘발유와 엘피지차량 등록 대수는 각각 1096만대, 200만대로 점유율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휘발유는 2013년 48.5%에서 2019년 46.3%로 낮아졌고, 엘피지 역시 2013년 12.3%에서 2019년 8.5%로 줄어들었다. 경유차는 996만대로 2013년 38.1%에서 2019년 42.1%로 늘어났다.
한편 지난달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367만7366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2320만대) 대비 약 47만5000대(2.0%) 늘어난 수치로 인구 2.19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수치로 전체 등록 대수 중 국산차는 2126만대(89.8%), 수입차는 241만대(10.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월22일 고성읍사무소에 설치·운영중인 전기차 충전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