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비례자유한국당(가칭)이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비례○○당' 사용 불허 결정을 수용하고 당명을 '미래한국당(가칭)'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7일 선관위에 명칭을 '미래한국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로 변경 신고했다"며 "지난 13일에 있었던 위헌적이고 편향적인 중앙선관위 전체회의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창준위는 대한민국의 건전한 공당과 준법기관을 지향함에 따라 명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자유한국당 대구시·경북도당사 강당에서 비례자유한국당(가칭) 대구시당 창당발기인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새로운 명칭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이 미래 세대에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시장경제 원칙을 수호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창당 작업을 차질 없이 완료해 다가오는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기존 당명에 '비례'만 붙인 이름을 신당 명칭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면서 '비례' 명칭을 사용하는 창준위 3곳에 명칭 변경 공문을 보내 오는 22일까지 해당 정당의 명칭을 보완해 변경 신고할 것을 안내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