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3%로 기존 전망치에서 0.1%포인트 낮췄다. 다만 작년 성장률(2.9%) 보다는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3%로 기존 전망치에서 0.1%포인트 낮췄다. 다만 작년 성장률(2.9%) 보다는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20일 IMF는 ‘세계경제전망 수정’을 발표하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3%로 제시했다. 이는 세계 교역 회복 등으로 작년보다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이라는 판단에서다.
IMF는 제조업 및 세계 교역의 저점 통과에 대한 잠정적 신호가 있고 완화적 통화정책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도 진전이 있으며, 브렉시트 위험도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이러한 요인을 반영해 작년 보다 올해 세계 경제가 좋을 것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하지만 IMF가 기존 전망에서 0.1%포인트를 낮춘 데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글로벌 '불확실성' 여파다. IMF는 위험 요인으로 미국과 이란 등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과 교역국 관계 악화, 금융시장 심리 약화 등을 꼽았다.
이날 세계 경제 전망에는 인도의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인도의 성장률 전망치는 7.0%에서 5.8%로 1.2%포인트나 낮아졌다. 인도 경제는 작년부터 소비 위축, 유동성 악화, 투자 부진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IMF는 1월 세계경제전망에 한국의 전망치는 담지 않는다. 작년 10월 기준으로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2%다.
IMF는 "제조업과 완화적 통화정책 확산. 미중 무역협상 진전, 노딜 브렉시트 위험 감소 등으로 시장심리가 개선됐지만 미 이란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융시장 심리 약화 가능성 등은 하방 리스크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