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 기대되는 제습기 시장..올해부터 본격 매출 발생
- 해외시장에서 답을 찾다
- 지열에너지로 새로운 사업영역 확대 중
- 최근 낙폭과대 구간..저가 메리트 부각
앵커 : 오늘 만나볼 기업은 위닉슨데요. 먼저 어떤 기업인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 위닉스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정수기,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의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업쳅니다. 지난 1973년 설립 이후 2000년에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상장 10년차를 맞이했는데요. 설립 초기 당시에는 제품부품사로 시작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으로 납품했습니다. 하지만 부품 공급만으로는 마진율 하락의 압박과 성장성의 한계를 느껴 제품사업군으로 눈을 돌려 제품생산에 나섰는데요. 지난 2006년 영업손실을 내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2007년을 기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위닉스는 현재 부품사에서 제품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마지막 과도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 사실 위닉스하면 정수기나 공기청정기를 가장 많이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매출액으로 따져보면 위닉스에서 가장 큰 매출처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기자 : 네. 지난해 위닉스 총 매출액은 993억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가운데 제품 부문에서는 제습기가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 밖에 냉온수기, 공기청정기, 팬히터 순으로 나타났습니다.지난해까진 부품부문에서의 매출이 월등히 높은 수준이지만 올해와 내년을 기점으로 제품부문에서의 매출이 부품매출을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 그렇다면 올해 제습기가 가장 기대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위닉스가 올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제품은 바로 제습깁니다. 제습기술은 현재 국내에서 위닉스와 LG만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진입장벽이 높은 독보적인 기술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는데요. 위닉스에 따르면 제습기 시장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을 기점으로 제습기쪽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해 100억원대에 불과했던 매출이 올해는 해외시장 선전에 힘입어 300억원으로 3배가량 뛰어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실 아직 국내에선 제습기라는 가전제품에 대해 크게 인지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최근 국내 기후도 열대성 기후로 바뀌면서 제습기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해외 수출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동력을 찾고 있다라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습기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제습기의 미국 Sears 백화점으로의 납품이 본격화됨에 따른 것입니다. Sears 백화점은 미국 백색가전 전문 매장으로 위닉스는 지난 2008년 Sears의 공식 Vendor로 지정된 후 제습기와 공기청정기 등을 주력 제품으로 납품 중에 있습니다. 현재 국내 제습기 시장은 100억원대로 추산되고 미국은 1조원대 시장이 형성돼 있습니다. 현재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에도 노크 중으로 향후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 지열 에너지 산업에도 진출하고 있다구요. 그 내용도 소개해 주시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열에너지는 말 그대로 지하에서 저장하고 있는 열 에너지를 말하는 것인데요. 지열이라는 새로운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지열히트펌프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사업은 정부의 정책과 맞물리면서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지열히트펌프와 관련해서는 올해부터 미미하게나마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지열에너지는 풍력이나 태양광에 비해 단가가 7~8배 정도 저렴해 메리트가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앵커 : 이제 주가 얘기를 좀 해볼까 하는데요. 최근 주가가 너무 많이 빠진 모습인데요. 무슨 특별한 리스크가 있었나요? 회복가능할꺼로 보시나요?
기자 : 네 말씀하신대로 최근 위닉스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오늘 들어 5000원대도 붕괴된 상황입니다. 특히 오늘 52주최저가를 하향하며 장중 낙폭을 4820원까지 낮췄습니다. 주가 하락의 원인을 꼽아보면 지난 3월 주식배당과 관련한 물량이 출회된 것과 5%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 중 하나인 하나UBS가 물량을 내놓은 점을 꼽을 수가 있는데요. 사실 그것만으론 주가 하락을 설명하긴 어렵고 일단 시장의 관심이 IT와 자동차 등으로 집중되면서 관심에서 벗어나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올해 제습기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개선과 해외시장 확대로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 5000원선을 중심으로 주가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는 판단입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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