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제1회 글로벌협력 업무 공유 회의'를 연다.
아시아물위원회(AWC) 집행위원회가 열린 지난해 9월 27일 오후 경기 과천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에서 이학수(오른쪽 두번째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바수키 하디물조노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 장관이 아시아 물 문제에 대한 국제적 협력 등에 대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29일 오후 2시 대전시 대덕구 본사에서 물 관련 글로벌협력업무를 담당하는 국내외 주재 임직원과 현지 특수목적법인 관계자 등 50여명과 함께 ‘제1회 글로벌협력업무 공유 회의’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협력업무란 해외에서 진행하는 댐, 수도 등의 건설사업과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에 따른 각종 협력업무를 말한다. 수공은 현재 솔로몬제도와 인도네시아, 조지아, 파키스탄 등 11개국에서 15건의 물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유와 모색’을 주제로,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 발전댐 건설사업 등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양질의 사업 발굴, 위기 관리, 전문역량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 발전댐 건설사업은 올해 착공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조지아 코카서스 산맥 인근에 10억 달러 규모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또 글로벌협력업무 담당 부서 간 전문지식과 경험, 위기 요인, 정치 문화적 차이 등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본사와 현장 간 유기적 협력 강화, 공동 위기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수공은 이번 회의를 정례화해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정보 공유와 위기대응 방안을 수립해 글로벌협력업무 분야 전반에 걸쳐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현장 간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유연하고 생산적인 업무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신남방정책 등 정부정책에도 적극 부응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수공은 지난 1994년 중국 펀허강 유역조사 사업을 시작으로 31개국에서 총 85건의 사업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39건은 국내 기업과 공동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 외에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진행한 5건의 사업에 함께 참여한 중소기업들이 현지에서 신규 사업을 수주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지원에 따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