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앞두고…중소기업계 "규제 완화" 한 목소리

중소기업 CEO 의견조사 결과 43.3% '규제 완화' 우선 과제로 꼽아
중앙회, 산업부 정책 간담회 개최…기업 혁신 위한 정부 지원 요청

입력 : 2020-01-30 오후 3:17:14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기업계가 오는 4월15일 예정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을 향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규제 완화 문제를 비롯한 중소기업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개선방안 마련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월14일부터 20일까지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1대 국회에 바란다, 중소기업 CEO 의견조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CEO 중 43.2%는 21대 국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 경제 정책으로 규제 완화를 꼽았다. 올해 중소기업 경기 전망도 녹록지 않은 가운데 각종 규제가 사업 개척 및 추진에 여전한 애로사항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42.6%), ‘투자활성화’(35.0%),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실시 보완’(33.6%) 등이 높은 응답률을 보이며 중소기업 CEO들의 대표적 요구 사항으로 언급됐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중소기업 CEO들은 21대 국회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고 응답하면서도 경제를 살리는 국회를 바라고 있다”며 “새로운 국회가 집사광익(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의 정신으로 규제 완화와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과제를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성윤모 산업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 통상, 에너지 분야 등 주요 정책 개선 과제도 논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환경·노동 규제의 완화’와 ‘대·중소기업 거래 관행 개선 및 상생 협력의 확산‘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성윤모 장관은 “소재·부품·장비 100대 핵심 품목 공급 안정화와 수요-공급 기업간 협력모델 발굴 및 지원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산업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며 “1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과 수출 체질 개선을 위해 총력 지원 체계를 가동해 중소기업이 우리 수출에 주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0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 통상, 에너지 분야 등 주요 정책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사진/정등용 기자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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