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넉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8억4000만달러 늘어난 409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이후 넉달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띠면서 엔화와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은 감소했지만,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자료/한국은행
외환보유액 자산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은 전월 대비 65억8000만달러 감소한 3784억5000만달로 전체의 92.4%를 차지했다. 반면,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02억9000만달러(5.0%)로 같은 기간 7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과 IMF포지션도 각각 8000만달러, 7000만달러 늘면서 33억4000만달러, 2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였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4088억달러) 기준으로 6위 대만(4781억달러), 7위 인도(4599억달러), 8위 홍콩(4413억달러)에 이어 세계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079억원), 2위는 일본(1조3238억원), 3위는 스위스(8548억원)다.
자료/IMF, 각국 중앙은행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