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상반기엔 실적에 대한 과도한 우려와 생보사 상장에 따른 수급적인 불균형 상태에 따라 저평가된 손보사들의 밸류에이션 갭 축소가 나타날 것이며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이 생보사 주가에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금리상승기에 보험주가 시장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는 점도 강조됐다.
강 연구원은 "금리 상승은 보험사의 가치 증가뿐 아니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의 대표 보험사들은 금리 상승 구간에 각 국의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실적 개선 추이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성장 측면에서 손보사는 지난해 대비 성장률이 소폭 둔화되고 생보사는 신계약 성장률 회복 및 유지율 개선으로 성장이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최선호주로 손보에서는 현대해상, 생보에선 대한생명을 제시했다.
현대해상은 경쟁사 대비 보장성 신계약의 매출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생보사와의 경쟁이 심화된 후에도 안정적인 신계약 매출을 달성하고 있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 경쟁력이 최근 재차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대한생명의 경우 시중금리 변동에 따른 이익 및 기업가치 민감도가 경쟁사 대비 높으며 지난해까지 집중 투자된 판매조직의 효과가 올해 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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