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클린존 스티커 부착…취소 행사도 재개 검토"

12일 제15차 코로나19 대책회의… "서울시가 일상 복귀 징검다리 역할할 것"

입력 : 2020-02-12 오후 3:44:38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민의 일상 회복을 강조하며 클린존 스티커를 부착하고, 임시 폐업한 점포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박 시장은 12일 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제15차 코로나19 종합대책 회의를 열고 "감염병에 과잉대응하되, 철저한 예방을 통해 시민의 일상을 보호하고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우선 확진자 동선에 있었고 소독과 방역을 마친 업소에 대해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확인해 시민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12일부터 14일까지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대합실·승강장·환승통로, 5호선 전동차 객실, 롯데백화점 본점, 이마트 공덕점, 명륜교회에서 환경매체(검체)를 확보해 조사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클린존 스티커 도안을 공개하면서 "확진자 동선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를 넘어 방역 여부와 안전성 검사 결과를 공개해 정보 부족과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소비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확진자 방문으로 임시 폐업한 점포에 대해선 경영안전자금을 신설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피해 업소나 기업과 실효적이고 체계적인 소통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에게 "관광업계가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어 현장과 소통을 통해 절박한 게 뭔지 파악해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취소한 행사를 다시 하거나 각 부처 시설에 대해 단계적으로 문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시가 서울시민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도 엄중한 상황 속에서 철저한 방역과 관리로 잘 치러져 잘 관리되면 큰 행사도 우리가 잘 치를 수 있다는 좋은 예가 될 것"이라면서  "이제 상처를 회복하고 서로를 보듬어 일상 회복을 고민해 나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제15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종합대책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홍연 기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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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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