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 경제부처, 17일 대국민 '생중계' 업무보고

기재부, 산업부, 중기부, 금융위 합동 업무보고 TV로 중계

입력 : 2020-02-16 오후 5:08:19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기획재정부 등 경제 관련 부처들과 생중계로 대국민 업무보고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활동을 극복하고, 2020년 경제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하기 위해서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 경내에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금융위원회 등 4개 경제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 '도약하는 경제, 새로운 미래'가 슬로건이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혁신성장과 관련한 동영상 시청, 기재부, 산업부, 중기부, 금융위 순으로 업무보고가 생중계로 이어진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과 경제부처 장관이 혁신성장의 성과와 경제정책 비전을 국민들께 직접 드리는 업무보고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 문 대통령과 경제 관료, 경제산업 분야 전문가, 기업인들이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을 점검하고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발표하는 타운홀미팅 방식의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제조업, 벤처기업, 혁신금융의 혁신성과 관련된 사례 등이 발표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18일에는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메시지를 추가로 내놓을 전망이다. 지난 주 문 대통령은 정부의 총력 방역과 함께 국민들에게 '지나친 불안감을 떨치고 일상 경제활동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20일에는 작품상 등 아카데미 4관왕을 석권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출연진 등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준 것에 감사와 격려의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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