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이진복, 총선 불출마…미래한국당으로 이적

입력 : 2020-02-19 오후 5:31:5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 이진복 의원이 19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겠다고 밝혔다. 당내 의원들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10번째 현역 의원 불출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대통합을 통해 100%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 국민의 뜻에 부합했다고 보기 때문에 이제는 지체 없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정권 재창출의 굳건한 발판을 만들기 위해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개혁의 밑거름으로써 저의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이진복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불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10여일 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고, (미래통합당으로) 통합하는 것을 보며 이제 내려놓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따로 연락은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에게는 전날 통화를 나눠 결심을 알렸다고 한다.
 
이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20명에 이른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의원들의 경우 10번째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결정한 정종섭 의원이나 보수통합 과정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을 제외하면 경북 지역에서는 장석춘 의원이 유일하다.
 
한편 같은 당 안상수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에서 불출마하고 인천 계양갑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갑은 민주당 유동수 의원 지역구로, 17대 총선 이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당선됐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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