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시청률, 마의 벽 30% 넘었다

레전드 예능만 넘는다는 시청률 30% 돌파

입력 : 2020-02-21 오전 8:24:13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이 마의 고지로 여겨지던 시청률 30%의 벽을 넘어섰다.
 
지난 220일 밤 10시 방송된 TV조선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미스터트롯’) 8회 분이 전체 시청률 30.4%,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549시청률은 9.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마의 30%를 돌파했다.
 
이는 과거무한도전’, ‘12’, ‘개그콘서트등 국민 예능이라 불리며 전 국민적 사랑을 받은 레전드급 예능 프로그램들만이 기록한 역사적인 수치로 특히 현재와 같이 시청 경로와 행태가 다양해진 상황에서는 그 어떤 프로그램도 넘볼 수 없었던신의 경지급 기록인 것이다. ‘미스터트롯이 연일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써 내려가며 그야말로 전국을트로트하나로 대동단결 시키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먼저 1라운드팀 미션마지막 팀인트롯 신사단네 멤버, 장민호와 김경민, 김중연, 노지훈은 정장을 입고 중절모에 검은 우산까지 든 채 신사의 품격을 뽐내며 등장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들은 연습 도중 멤버 김경민이 차 사고를 당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가 됐는가 하면, 노지훈 역시 극심한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등 절체절명 위기에 빠졌던 상황이다.
 
리더 장민호의 다독임에 힘겹게 무대에 오른 김경민은사랑만은 않겠어요로 노련한 가창력을 뽐내며 부상 투혼을 벌였고, 이어 김중연의 리드로빗속의 여인을 부르던 네 사람은 절도 있는 우산 댄스를 선보여 환호를 이끌었다. 또한 장민호가 정통 트로트홍도야 우지 마라에 정열의 춤파소도블레를 추며 분위기를 확 끌어올린데 이어 노지훈이낭만에 대하여로 특유의 로맨틱 보이스를 뽐냈고, 끝으로 네 사람이내생에 봄날은으로 에너지를 폭발시키기까지, 기승전결 탄탄한 무대를 완성해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전력에 심각한 차질을 빚은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무대를 꾸몄지만 마스터 총점 933점이라는 생각보다 저조한 점수로 팀 내 5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트롯 신사단무대를 마지막으로 본선 3차전트로트 에이드’ 1라운드가 끝이 난 상황에서, 500인 청중단이 무대를 보고 기부한 기부금 점수를 합산한 총점은 5트롯 신사단’, 4사형제’, 3사랑과 정열’, 2뽕다발’, 그리고 1패밀리가 떴다였다.
 
1위와 5위 팀 점수 차가 무려 144점으로 벌어진 상태. 묘한 긴장감이 드리워진 채 제 2라운드에이스 대첩의 막이 올랐고 팀 내 에이스로 꼽힌 멤버들은 막판 뒤집기를 위해 사활을 걸고 무대 위에 섰다.
 
가장 먼저 1라운드 1위를 달리고 있는패밀리가 떴다팀 에이스 김호중이천상재회를 택해 무대에 올랐다. 선두를 지켜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무대에 선 김호중은 극도의 긴장감으로 전에 없던 불안한 음정 처리를 보였고, 결국 마스터 총점 890점이라는 예상 밖 성적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사형제팀 에이스로 출격한 김수찬은 싸이의 댄스곡나팔바지를 택한 반전 선곡으로 모두의 환호를 터트렸다. 이어아모르 파티까지 특유의 끼를 폭발시키며 무대를 꽉 채우는 존재감을 뽐냈다. 김수찬은 극찬과 함께 920점을 받으며 팀 사기를 훅 끌어 올렸다.
 
‘사랑과 정열팀 에이스 신인선은 줄리엣을 그리워하는 로미오로 분해창밖의 여자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는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꾸렸다. 흥겹고 유쾌한 그간의 이미지를 벗고 팀 내 에이스다운 모습을 선보인 신인선은 마스터 총점 905점을 받았다.
 
이어 등장한트롯 신사단노지훈은 연습 내내 이어졌던 컨디션 난조를 딛고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흥겨운 댄스를 선보여 902점을 받았다. 마지막 주자는뽕다발팀 에이스 임영웅이었다. 임영웅은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로 자신의 주무기인 정통 트로트로 승부를 냈고, 진정성 넘치는 감정 표현과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총점 934점이라는 역대급 점수를 받아내며 우승 후보다운 막강 저력을 뽐냈다.
 
마침내 1, 2라운드 경연이 모두 끝난 후 20인의 참가자 전원이 무대에 섰고, 2라운드 관객 점수까지 합산한 1위는뽕다발팀이 차지했다. 2위는사형제’, 그리고 3위와 4위는 1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던패밀리가 떴다사랑과 정열’, 5위는트롯 신사단이 랭크됐다.
 
순위권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며, 1위 팀인뽕다발을 제외하고 16인 전원이 탈락 후보가 되면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결국 준결승 진출자를 뽑는 마스터 회의 끝 영탁, 김호중, 김희재, 신인선,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수찬이 다음 라운드 티켓을 거머쥐었다.
 
장민호, 김수찬과 동점을 받은 나태주와 김경민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며 총 14인이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영예의 3라운드 진을 임영웅이 차지하게 된 가운데, 아쉬운 작별을 맞이하게 된 트롯맨들은 그간의 고생과 무대에 대한 간절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서로를 부둥켜안고 한참 동안이나 떠나 보내지 못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결승 진출자 7명을 추려낼 본선 4라운드레전드 미션이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그리고 남진, 주현미, 설운도까지 한국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거목들이 특별 마스터로 참여한레전드 미션 1라운드 개인전, 2라운드 일대일 한 곡 대결을 펼친 후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경연자로 무대에 오른 정동원은 평소 팬이었다던 남진에게 직접 사사 받은 노래우수를 택해 열창했고 남진으로부터정확한 음정, 박자가 돋보였다”는 평을 들으며 92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남은 참가자들을 잔뜩 긴장하게 했다.
 
한편미스터트롯’ 9회는 오는 22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미스터트롯 시청률 사진/TV조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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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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