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취업기회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가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올들어 처음으로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 최근 경기호조에 따라 취업기대도 그만큼 높아졌음을 반영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이번달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취업기회전망CSI는 102로 지난달 99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104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올해 들어서는 처음 기준치인 100을 넘어선 것이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CSI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형편이 나아졌다고 보는 이가 많고, 100을 밑돌면 형편이 나쁘다고 보는 이들이 많음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이 경기상황를 바라보는 시선도 지난달보다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지난달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현재경기판단CSI는 이달 103을 기록,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향후경기전망CSI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112를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8, 금리수준전망CSI는 124로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소비심리 측면에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4와 105를 기록해 석 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1로 석달 연속 같은 수준을 보였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11로 넉달 연속 동일했다.
자산가치 측면에서는 가계저축전망CSI가 98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는 102로 1포인트 상승했다.
토지·임야가치전망CSI는 100으로 전월대비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주식가치전망CSI는 99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하고 금융저축가치전망CSI와 주택·상가가치전망CSI는 지난달보다 각각 1포인트씩 하락한 99와 10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를 종합한 CSI는 111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 전망은 3%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