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울산에서 지난 22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사흘 만에 확진자가 다시 2명 발생했다.
울산시는 25일 울산 중구에 사는 회사원 A씨(28)와 동구에 사는 주부 B씨(62) 등 2명이 추가로 3·4번째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명이며, 이 중 3명이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첫 번째 확진자와 함께 지난 16일 신천지 울산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당시 첫 번째 확진자 바로 앞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첫 번째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 울산교인은 지금까지 233명으로 파악됐으며, 울산시는 교회로부터 명단을 확보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B씨는 경북 경산에 있는 딸과 함께 지내다 돌아온 뒤 확정 판정을 받았다. 딸은 24일 확정 판정을 받았지만, 함께 살고 있는 남편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시는 이들 모녀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는 3·4번 확진자 가족에 대해 모두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확진자의 동선에 대해서도 정밀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울산시 남구 신천지 울산교회에 신도들의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