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세종텔레콤이 스마트학사정보관리 플랫폼(SER) 시장 확대에 나선다.
ICT 플랫폼 기업 세종텔레콤은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정유니브, 시스템 개발 기업인 티엔에스아이티와 블록체인 시스템 공급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세종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플랫폼과 소프트웨어의 호환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세종텔레콤은 SER 등 블록체인 시스템을 공급하고, 전국 250여 대학·평생교육원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보유한 정유니브는 학사정보시스템에 SER의 연동을 위한 영업활동을 지원한다.
학사정보관리는 정규과정과 비정규과정으로 나뉘며 시장규모는 비정규과정이 크나 검증과정이 불명확해 블록체인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OU로 평생교육원, 외국어교육, 대학원 석·박사 학위과정 등 비정규과정에서의 SER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티엔에스아이티는 평생교육원 이외에 기업의 인사, 교육관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자체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로 기술지원·유지보수를 수행하고 있다.
향후 이들 기업은 △블록체인 기술의 시스템 연계 △서비스 다양화 △가격정책 확립 등 상품 공동 기획을 목표로 하며 안정적인 서버 운영에도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SER은 지난해 정보통신사업진흥원(NIPA)로부터 기술검증 지원사업(PoC) 우수사례로 선정된 서비스로, 세종텔레콤의 BaaS형 프라이빗 블록체인 메인넷 블루브릭이 적용돼 데이터 보안·투명성을 높였다.학생, 정규·비정규교육기관, 기업 채용담당자 등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오픈 통합 관리 플랫폼을 지향한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경우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발된 SER을 활용하면 입사 지원자들이 제출한 각종 학사 정보·증명서의 유효성 검증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강효상 세종텔레콤 통신사업본부장은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 확보는 물론, 실제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과 유통채널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협약식이 블록체인 사업의 인프라 구축과 시장선점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희철 티엔에스아이티 이사, 강효상 세종텔레콤 본부장, 정문국 정유니브 이사(왼쪽부터)가 블록체인 시스템 공급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텔레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