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이 0.1% 증가에 그치고 소비와 투자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아래)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높게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는 작년 12월보다 0.1% 상승했다.
광공업 생산은 기계장비가 7.1% 감소한 영향으로 전월대비 1.3%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6.0%)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3.2%) 등에서 늘어 전체 0.4% 증가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3.1%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지난 2011년 2월(-7.0%) 이후 8년 11개월만에 최대로 떨어졌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6.6% 감소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0%)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8.0%) 투자가 줄어든 영향이다.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경기지수도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두 지표가 동반 상승한 것은 2017년 1월 이후 35개월 만으로 지난달부터 두 달 연속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