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NAVER(035420)에 대해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이후 NAVER의 주가는 59% 상승했다”면서도 “지난 10년간의 기업가치 추이를 살펴보면 작년 하반기 상승은 네이버의 성장성이 광고에서 쇼핑·파이낸셜·콘텐츠(동영상과 웹툰)로 확산되며 저점대비 회복한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본격 재평가를 기대해볼 만하다”며 “작년 11월 네이버파이낸셜의 분사, 12월 미래에셋대우금융그룹으로부터 8000억원 투자유치에 이어 올해는 네이버파이낸셜 비즈니스 구체화, 네이버웹툰의 해외성장, 네이버예약을 중심으로 로컬 콘텐츠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올해 네이버쇼핑은 △나중에 결제 △특가창고 △브랜드스토어 등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면서 “향후 ‘네이버 프라임(가칭)’과 같은 멤버쉽 도입 시 플랫폼 록인(Lock-In) 효과가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국내 이커머스에서도 쿠팡의 ‘로켓와우’와 같은 유료회원제 도입이 많아지고 있다”며 “네이버 역시 멤버쉽 도입 시 쇼핑 무료배송뿐만 아니라 결제, 웹툰, 음악, 동영상, 예약 등 연계 서비스와 콘텐츠가 풍부하다는 측면에서 플랫폼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파이낸셜 부문은 올 2분기 네이버통장(미래에셋대우의 CMA) 오픈을 시작으로 미니보험, 미니펀드 등 금융서비스가 본격화된다”며 “핀테크 스케일업(후불결제 등 소액여신 기능 허용)와 같은 정부의 우호적 정책에 따른 수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시가총액 추이. 사진/메리츠종금증권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