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코스피가 폭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외국인이 6000억원 넘게 매도하며 코스피가 3%대로 하락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67.74포인트(3.30%) 하락한 1987.1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가 4%대로 폭락한 데 영향받아 34.72포인트(1.69%) 내린 2020.17로 출발해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05억원, 3624억원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628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6.53%), 운수장비(-4.26%), 화학(-3.74%), 의료정밀(-3.67%), 전기전자(-3.58%), 비금속광물(-3.43%), 유통업(-3.10%) 등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마감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업종을 2500억원 이상 매도했고, 한국전력의 지난해 영업손실이 1조원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7%대로 하락하며 업종 약세를 주도했다.
코스닥은 27.44포인트(4.30%) 급락한 610.7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6억원, 19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688억원 순매수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50원(0.29%) 내린 1213.70원에 마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피해와 관련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