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코로나19 확산방지와 관련해 "국민이 마스크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마스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최우선으로 강구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후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의경 식품의약품 안전처장 등으로부터 마스크 공급 대책과 관련한 긴급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공급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 담당자들이 직접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마스크 공급과 유통에 장애가 되는 법과 제도가 있다면 가능한 범위에서 시급히 정비하라"면서 "마스크 수요와 공급에 대한 정확한 상황을 자세히 국민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8일 마스크 수급안정을 위한 회의에서 군 인력과 차량 지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당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시에 준하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범정부적 대응에 적극 지원하라"고 했다.
이에 국방부는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수급안정을 위해 이날 군 장병 72명과 차량 2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군 인력과 차량은 부산, 전주, 파주, 안성, 인천, 동해 등 마스크 생산업체에 투입돼 제품 포장과 배송 임무를 맡게 된다.
방역지원에도 인력 309명과 제독차 42대 소독기 110대 등을 투입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긴급지원 마스크 110만개 수송을 위해 11톤 트럭 10대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대구 서구 대구의료원을 찾아 코로나19 방역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