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로나19 감염증을 편리하고 빠르게 검사하고, 대기 중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서울에 처음으로 설치된다.
강서구는 서울 최초로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1곳을 오는 5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설치 장소는 발산역 이대서울병원 맞은편 마곡 8구역 공영주차장 부지(마곡동 802-3 일원)이며 가로 40m, 세로 72m 규모다.
이곳에는 선별진료소 2곳과 대기소 3동, 사무소 2동 등이 설치된다. 선별진료소에서는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 행정인력 2명, 안내요원 6명이 근무하며, 운영시간은 아침 8시부터 저녁 5시까지다. 특히 검사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호 감염을 최대한 방지하고 검사 편의도 도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중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진료소다. 문진표 작성부터 의사진료, 검체 채취까지 모든 것이 차량 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검사 시간이 1인당 기존 1시간30분에서 5~10분 이내로 줄어든다.
직접 걸어서 갈 수 있는 도보용 선별진료소도 오는 4일부터 1곳 운영한다. 검사가 지체되고 있는 강서구보건소의 업무량을 분산시키고 나아가 먼 거리로부터 오는 구민에게 이동편의 등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검사대기로 인한 상호감염을 예방하고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게 됐다“며 "검사 대상 구민이 보다 편리하게 검사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강서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