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교보문고 합정점 아트월에서는 4월28일까지 박신영의 개인전 '오늘의 풍경'을 개최한다. 교보문고 합정점 아트월(art wall)은 ‘예움’과 ‘키움’의 두 공간을 연결하는 세 곳의 벽면으로, 2020년부터 이 곳에 신진 작가들의 전시를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인다. 교보문고 ‘교보아트스페이스’와 ‘아트스페이스 합정지구’가 신진 작가 발굴·선정, 신진 작가들에게 더 많은 전시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늘의 풍경'은 흔히 보는 일상적 ‘풍경’의 뒷면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평범해 보이는 숲길에 불시착한 우주선, 헤드라이트를 번쩍이며 달려가는 자동차, 숲의 가운데 놓인 위성 안테나’같이 박신영 작가 작품에선 낯선 존재들을 발견할 수 있다. 화려한 색채로 그려진 공상과학 영화 한 장면 같은 풍경의 그림들은 도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포착해 이를 응축한 듯한 인상을 준다.
이번 전시는 박신영 작가의 2020년 신작도 함께 공개하는 전시로, 총 11점의 대형 작품들이 소개된다.
이번 공동 기획에 참여한 '아트스페이스 합정지구'는 창작과 연대를 바탕으로 예술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비영리예술공간이다. 홍대 앞, 마포구 상수동, 연남동, 망원동, 문래동의 교차 지점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주변 청년 예술가들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박신영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학사,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개인전으로 《출구 없는 도로에서》 (OCI미술관, 2019)를 개최하였으며, 단체전 《공백이 가득한 행성》 (합정지구, 2018), 《얼굴로부터》 (2/w, 2018)에 참여하였다. 2019년도 OCI Young Creatives 선정됐다.
교보문고 합정점 '오늘의 풍경'. 사진/교보문고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