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군대전병원·간호사관학교 방문…군 코로나19 대응 점검

문 대통령 "국가 가용자원 총동원해 대구경북 지역 지원하라" 지시 후속조치 점검

입력 : 2020-03-02 오후 3:44:0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국군대전병원과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방문해 군 시설 등을 활용한 코로나19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지난달 25일 대구를 방문한 문 대통령이 "국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구·경북 지역을 지원하라"고 지시한 이후 국방부가 대응하고 있는 사항을 점검하고, 빈틈없는 지원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국군대전병원에 도착해 이재혁 국군대전병원장의 현황 보고를 들은 뒤, 국방부의 코로나19 범정부 대응지원을 총괄하는 이남우 인사복지실장과 군 의료지원 책임자 석웅 국군의무사령관의 군 주요 조치 및 진행경과 보고를 받았다.
 
국방부는 △올해 새로 임용되는 공중보건의 750명의 군사교육 시기를 조정해 전국 코로나 대응 의료현장 조기 투입 △3월11일 소집 예정인 군의관 후보생 680여 명 중 대구 현장 등에서 이미 활동 중이거나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이들에 대해 군사교육 소집 1달 연기 △간호사관학교 신임 간호장교 75명 대구 파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현황을 보고받은 후 대구·경북 확진 환자들이 추가로 입원하게 될 음압 병동의 각종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일일이 점검하고, '무하차 검체채취소 방식'(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둘러본 뒤 의료 인력을 격려했다.
 
국군대전병원 점검을 마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임관식도 일주일 앞당긴 채 국군대구병원으로 파견될 국군간호사관학교 신임장교 훈련에 사전 공지 없이 깜짝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직 대통령의 국군간호사관학교 방문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대전광역시 국군대전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군 주요 조치사항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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