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3% 성장했다. 이에 연간 GDP 성장률은 2.0%로 나타났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3만2027달러로 집계돼 4년 만에 감소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3% 성장했다. 이는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상향 수정된 수치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4%에서 2분기 1.0%, 3분기 0.4%였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전기보다 1.6% 성장했다. 건설업은 토목,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5.6%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정보통신업과 의료·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0.8% 성장했다.
2019년 연간 실질 GDP는 전년 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의 감소폭은 축소됐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출항목별로는 정부 소비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건설투자 감소세가 완화됐다. 반면, 수출 및 민간소비 증가세는 줄고 설비투자의 감소폭은 커졌다.
지난해 명목 GDP는 1914조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어났다. 달러화 기준으로는 환율 상승(연평균 5.9%)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한 1조6420억달러를 기록했다.
1인당 GNI는 3735.6만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지만, 달러화 기준 3만2047달러로 같은 기간 4.1% 감소했다. 2015년(-1.9%) 이후 4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이다.
자료/한국은행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