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⑥ 재테크에 마법은 있는가

[저금리 시대 재테크 전략 2.0]저금리 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세테크는 기본
절약은 재테크의 출반선..나 만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자

입력 : 2010-06-04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재테크의 왕도는 없을까. 누구나 돈을 벌고 싶어하지만, 불행히도 아무나 부자가 될 수 있는 마법은 세상에 없다.
 
다만 정도(正道)는 있다. 자신에 맞는 재테크의 원칙과 목표를 세우고 꾸준하게 실천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렇게 노력했느냐 안했느냐에 따라 부자아빠가 될 수도 있고 가난한 아빠로 뒤처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저금리 시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 세(稅)테크에 충실하라
 
금리가 낮아지면서 단 0.1%의 이자도 아쉬울 때다. 세금우대, 비과세, 소득공제 상품에 주목해야할 이유다. 세금 혜택을 적극 활용하는 절세는 빠뜨릴 수 없는 재테크 수단이다.
 
은행에서 들 수 있는 `세금우대저축`은 이자에 대한 세금이 9.5%로 일반 예, 적금(15.4%)보다 훨씬 낮다.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에 가입하면 무주택자나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1주택(3억원 이하)을 갖고 있는 세대주가 분기 300만원, 연간 1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협, 새마을금고, 농·수협 지역조합 등 상호금융기관의 조합예탁금이나 세금우대저축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만능통장`으로 불리우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모든 주택 청약이 가능한데다, 2년이상 가입할 경우 연 4.5%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월 10만원, 연간 120만원 범위 내에서 납입금액의 40%(48만원 한도)까지 소득공제 혜택도 있다.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연금저축, 연금보험도 필수다.
 
◇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짜자
 
투자에 자신이 있다면 공격적 재테크에 나서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익성에 포커스를 맞춘 전략이다. 단 최소한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기본이다.
 
전문가들은 이자가 높지 않은 저금리 시대에 주식과 펀드비중을 높여봄직 하다고 조언한다.
 
공성율 국민은행 본점 재테크팀장은 "저금리시대에는 굳이 낮은 금리의 예금을 고집하기보다는 경기확장기에 좀 더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려보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인 금융상품 운용전략"이라고 제안했다.
 
여기에도 원칙이 있어야 한다. 안전성과 수익성 가운데 어디에 무게를 더 둘 지, 어느 정도의 비율로 투자 대상을 분산시킬 지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팀장은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는 펀드와 주식, 안정적인 사람은 예금과 채권위주로 꾸려나가야 한다"며 "그 비율은 4:6 또는 3:7이 적당하다"고 귀띔했다.
 
◇ 재테크 출발은 절약
 
요즘과 같이 평균 수명과 돈벌이를 할 수 있는 경제적 수명 간의 차이가 많이 날 때는 연령대별 재테크 전략도 세밀하게 짜야 한다.
 
길어진 노후에 대비한 안전판을 두텁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30~40대에 목돈 마련을 목표로 재테크 전략을 세우고, 50대 이후에는 모은 돈 지키기 위주로 전략을 짜는 식이다.
 
재테크는 돈굴리기만이 전부가 아니다. 필요할 때 대출하는 것도 효과적인 재테크다. 카드를 쓰더라도 무분별하게 돌려막기로 화(禍)를 자초하지 말고, 포인트 적립, 할인, 대출 조건등을 요모조모 따져 자신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절약은 재테크의 출발이라 할 수 있다.
 
한푼 두푼 모으지 않고는 목돈을 손에 쥘 수 없다.
 
기왕 할 바에야 공을 많이 들이는 것도 잊지말아야 한다. 요행수를 바라서는 돈을 모을 수 없다. 욕심만 내다가 어렵게 번 돈을 날리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성공적인 재테크 뒤에는 반드시 노력이 숨어있다.
 
전문가들은 틈틈이 경제 지식도 쌓고, 주식, 채권, 외환등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 차원 높은 재테크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정걸 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 재테크 팀장은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시장 싸이클을 이해하는 투자전략을 세우고 꾸준히 실행한다면 누구나 실패하지 않는 재테크를 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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