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검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증상자, 고위험군 대상자를 우선순위로 검사한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과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1팀장이 참석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정부의 일평균 검사 건수는 하루 9000건에서 1만 건에 달하고 있다. 이는 다른 나라 누적 건수가 1만 건이 안 될 정도로 많은 검사량이다.
4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경북 경산시 국군대구병원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특히 대구의 경우는 발병 의심 대기자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는 4일 0시를 기해 누적 확진자가 4006명에 달한다.
대구의 검사 대기자가 폭증하면서 방역당국도 검체 채취의 효율성을 위한 재배치에 들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측은 “현재 가장 많은 대기자는 대구지역이라며 “지연, 또 병상에 대한 배정 부분,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검사는 어느 정도 최대한 소화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지역은 검체 채취 순서를 바꿔 고위험군들을 먼저 검사하도록 시행하고 검체 채취도 먼저 하는 재배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약은 충분하다고 보고 단지 검사를 하는 기관의 숫자가 제한돼 있다”며 “검사를 마냥 늘리는 게 중요하진 않고 있는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쓰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유증상자, 고위험군 위주로 검사를 좀 더 효율성을 높이는, 물량도 늘리지만 효율성을 좀 더 높이는 등 우선순위를 높이는 걸로 정리를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