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역학조사관 59명 추가 투입"…코로나19 현장대응 강화

4일 시·군 공중보건의사 59명 도 역학조사관으로 추가 임명

입력 : 2020-03-04 오후 4:40:51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고자 시·군 공중보건의사 59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추가 임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4일 도청에서 시·군 공중보건의사 59명에게 역학조사관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명된 역학조사관은 이날부터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31개 시·군에서 역학조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중 17개 시·군에는 해당 시·군의 공중보건의사 34명을 역학조사관으로 배정했으며, 기존 공중보건의사가 없는 14개 시·군에도 25명을 배정했다.
 
이들은 평시에는 시·군 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사로 근무하며,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도 요청에 따라 해당 시·군의 심층 역학조사 및 현장대응을 지원해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4일 도청에서 시·군 공중보건의사들에게 역학조사관 임명장을 수여한 후 당부 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도는 그간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민간 전문가 10명과 공중보건의사 12명을 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해 대응 인력을 확충했다. 그럼에도 지난달 18일 이후 신천지 관련 확진환자가 급증해 대응 인력이 부족해져 시·군 공중보건의사 59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추가 임명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도는 역학조사관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진자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지역사회 확산 차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감염병의 유입 또는 유행으로 역학조사인력이 부족한 경우 의료인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 일정 기간 동안 직무를 수행하게 할 수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4일 도청에서 시·군 공중보건의사들에게 역학조사관 임명장을 수여한 후 당부 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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