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개학연기 2주차로 접어든 학생들에게 실내 활동 자료를 지원한다. 학생 전체를 위해선 독서 및 놀이 부문 프로그램, 고3 학생에게는 진로탐색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개학연기 기간 동안 고3 학생을 위한 '집콕! 진학 선생님 만나기'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지원 정책은 온라인 동영상, 자료집 파일, 전공탐색 활동 자료 등을 활용해 학생이 진로·진학 포트폴리오 등을 작성하고 24시간 온라인 상담 및 학년 초 특별 전화상담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제공되는 대입 관련 자료는 △수시·정시 전형의 특징 △고3 학생의 학교생활 및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4년제 일반대학교 및 전문대학교 전형정보 △예체능계열 전형의 이해와 대비 △대학별 전공가이드북 등이다.
학생은 활동기록지, ‘스스로 설계해 보는 나만의 진학포트폴리오’,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체크리스트’ 등을 작성해 볼 수 있다. 개학 후 학년 초 진학상담이 보다 내실있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3 1:1 특별 전화상담을 휴업 기간 동안 운영한다. 평일 오전 10시에서 저녁 8시까지이며, 상담 교사로는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가 투입될 계획이다. 기존 센터 홈페이지를 이용한 온라인 상담도 24시간 운영한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생 대상으로는 '집콕 독서'라는 재택 독서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중이다. 학습 결손 최소화, 개학 이후 수업 준비, 가정학습의 효과 증대 등의 목적으로 학교가 교과별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제시하고 있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전자도서관을 접속하면 2655종의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이용할 수 있다. 시교육청 전자도서관은 전자책 1만6000여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서울 시민이라면 시교육청 도서관 회원가입 후 서울시민인증을 통해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학부모님들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집콕 독서로 부모와 함께 독서·토론하고 에세이를 쓰며 인문학적 성찰이 거실에서 이뤄지는 ‘리빙 라이브러리’가 구현되리라 생각한다"면서 "그간 소홀했던 가족들과 함께 지금까지와는 다른 일상이 만들어지는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우리집 모험놀이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부모와 아이가 팔씨름 등의 놀이로 마음을 열고 서로의 차이점·공동점을 찾아내며 문제를 해결하는 일련의 프로그램이다. 학생 활동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부모와 자녀 사이의 이해와 소통을 늘려 가족 관계를 화목하게 개선하려는 목적이다.
지난 1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중구 충무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 준비 현장점검을 하기 전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