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압타바이오는 개발 중인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APX-115'의 유럽 4개국 임상2상 시험계획서(IND) 신청을 모두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압타바이오의 당뇨합병증 치료를 위한 '녹스(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 파이프라인 중 가장 빠르게 임상 2상에 진입하는 APX-115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다. 당뇨병성신증은 고혈당에 의해 신장 세포와 혈관이 손상되는 질병으로, 여과 기능이 떨어져 필요한 단백질은 소변으로 배출되고, 노폐물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신체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 중증의 경우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하며 더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는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아직 그 원인을 바로잡는 전문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회사는 지난 2일 유럽 체코를 시작으로, 3일 헝가리, 4일 세르비아, 5일 불가리아에 각각 APX-115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추가 제출했다. IND가 계획대로 승인되면 회사는 유럽 4개국 총 22개 기관에서 140명의 환자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는 임상2상을 유럽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한 배경으로 글로벌 기준에 맞는 시험 결과 도출을 꼽았다. 빅파마들이 신뢰하는 임상 시험 진행을 바탕으로, 글로벌 라이선스아웃 체결을 최종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APX-115 유럽 4개국 IND 신청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관련 서류 제출도 완료해 기쁘다"라며 "이번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올해 임상 계획 중에 있는 회사의 NASH 치료제, 혈액암 치료제 등 준비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