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요일제 車보험

8.7%보험료 할인효과..가입이사 밝힌 후 7일안 OBD 장착해야
외제차, 신모델차량 가입 불가..보험 잔여기간 3개월이상이어야

입력 : 2010-05-2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요일제 차보험이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당초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운행정보확인장치 이른바 OBD의 인증이 늦춰지는 등 문제가 많아 지연된 바있다. 출발이 부진한 만큼 아직 요일제 차보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역시 미흡한 실정이다. 
 
'요일제 차보험'은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해 자동차 보험료를 8.7% 깎아주는 상품이다. 지난 25일 보험개발원이 오투스의 OBD 인증 심사를 완료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요일제 차보험이 시행될 수 있게 됐다. 대다수의 보험사들이 6월 중 요일제 차보험을 시행할 계획이다.
 
◇ 보험사 가입 후 보름내 차량정보 보내야
 
요일제 특약에 가입하기 위해서 먼저 보험사에 가입의사를 알려야 한다. 현재 차티스를 제외한 손해보험사들은 내달 중 요일제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특약을 출시할 계획이다. 보험사에 알린 후에는 7일 안에 OBD 단말기를 구입해 차량에 장착해야 한다.
 
또 15일 이내 단말기에 기록된 차량정보를 해당 보험사 홈페이지를 통해 보내야 한다. OBD 기록된 정보는 구입할 때와 보험 만료시점, 총 일년에 두 번 보험사에 보내야 한다.
 
OBD 단말기 구입 현재 인터넷을 통해(www.autus.kr)을 통해 가능하다. 현재 예약만 할 수 있는 상태다. 업체측에 따르면 내달 3일부터 OBD를 받아볼 수 있으며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4만9500원이다.
 
◇ 보험 잔여기간 3개월 이상이어야
 
다만 모든 차량이 요일제 차보험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OBD 단말기는 146개, 국산 승용차량 모델의 약 96% 에 대해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대상 차량 모델은 오투스, 보험개발원, 각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전기차와 대다수의 외제차, 신모델 차량은 지원이 안 된다. 또 보험 잔여기간이 3개월 이상이여야 한다. 
 
OBD를 구입한 후 장착하는 위치는 차종마다 다르다. 대개 운전대 아랫 부분에 위치한 OBD 단자에 연결해야 한다. 장착한 후에는 기계가 자동으로 작동한다. 다만 단말기를 차량에서 분리할 경우에는 대기모드 상태임을 확인해야 한다.
 
◇ 연 3회는 예외 적용..'승용차 요일제' 중복 혜택
 
요일제에 가입하면 차를 운행하지 기록한 요일에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하지 않으면 된다. 다만 연 3회까지는 운행을 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주차를 위해 하루 1km 미만 운행한 것에 한해 예외로 간주한다. 
 
한편 손보사와 서울시의 업무협약으로 요일제 특약에 가입한 계약자는 보험가입서류를 구청이나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서울시의 '승용차 요일제'에도 가입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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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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