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IG투자증권은 28일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DDR3 가격의 양호한 움직임에 이은 업황 호조로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반도체 업황 호조세에 비해 우려감이 다소 큰 것으로 풀이된다"며 "주력제품인 DDR3 공급 부족 지속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판단, 하이닉스의 2분기 호실적을 점쳤다.
김 연구원은 "DDR2 가격이 수요 감소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으나 DDR3 가격 움직임은 원가 개선 범위 안에 있어 차별성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5월 후반 NAND 현물 가격도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 NAND 가격 움직임이 당초 가이던스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국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고 있음에도 이머징 시장의 PC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PC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7%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LIG투자증권은 하이닉스가 최근 원·달러 환율의 상승 수혜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 1조500억원을 달성을 시작으로 하반기 실적도 당초 예상 대비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3,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8800억원과 6773억원.
김 연구원은 "오는 6월 초 2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우려가 과하다는 인식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모멘텀 둔화를 인정한다 해도 회사의 펀더멘털 대비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