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의 최종 진이 공개됐다. ‘미스터트롯’ 최종 우승자는 임영웅이었다.
TV조선 측은 3월 14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후 이어지는 생방송을 특별 편성해 ‘미스터트롯’ 최종 우승자를 발표했다.
MC 김성주는 “이해와 오해를 막기 위해서 집계 과정을 설명한다”며 “수가 700만 명이 넘어서 서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정확하고 투명하게 집계를 했다. 부득이하게 이 시간에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773만1781표 중 유효 투표 수가 542만8900표였다. 트롯맨의 기호나 이름이 들어간 문자를 제외한 것이 유효 투표다. 문장 부호, 이모티콘을 사용, 여러 트롯맨의 이름을 보내 준 것도 무효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실시간 국민 투표 1위 득표율은 25.32%(137만4748표)이다. 최종 순위는 1위 진은 총점 3890을 받은 임영웅이 선정됐다. 2위 선은 총점 3525.30을 받은 영탁이 됐다. 3위 미는 총점 3452.08을 받은 이찬원이 차지했다. 4위는 총점 3244.15를 김호중, 5위는 총점 3215.25를 받은 정도원, 6위는 총점 3107.40를 받은 장민호, 7위는 총점 2761.64를 받은 김희재가 됐다.
미 이찬원은 “영웅 형과 탁이 형과 많은 선배님과 무대에 서서 감사드린다. 미라는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차지해서 영광스럽다. 대구 경북에 계신 분들 고생이 많으신데 힘내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 영탁은 “부모님이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살아가도록 하겠다. 더불어 한마음으로 응원해준 마스터,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 지금 국민들이 힘든 시기에 좋은 에너지, 좋은 음악 잘 전해드리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고 했다.
진 임영웅은 “정말 오랜 시간 시청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진심을 다해 조언과 평가를 해준 마스터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낳아주신 어머니, 할머니 감사드린다”며 “결승전 생방송 당일이 아버지 기일이었다. 미안하다고 아버지가 선물 준 거라고 생각하겠다. 아버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방송된 ‘미스터트롯’에는 결승에 오른 톱 7인 임엉웅, 이찬원, 영탁, 장민호, 김호중, 김희재, 정동원의 최종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결승전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관객 없이 녹화로 진행된 경연 1, 2라운드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3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3라운드에서 마스터 총점 2000점(50%)과 대국민 응원 투표 800점(20%), 문자 투표 점수 1200점(30%)를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마스터 총점, 대국민 응원 투표 결과 중간 점수 2707점을 받은 이찬원이 1위로 가장 앞섰다. 뒤를 이어 임영웅은 17점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문자 투표 점수 결과가 중요했다. 하지만 MC 김성주는 생방송 도중 제작진으로부터 문자 투표 집계가 어렵다는 전달을 받았다.
이에 김성주는 “결과는 일주일 뒤 3월 19일 목요일 오후 10시 ‘미스터트롯의 맛 토크 콘서트’에서 공개된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후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생방송 방송 사고에 대해 해명했다.
제작진은 “최종 773만 1781 콜이라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단기간에 몰려 투표수를 완벽히 집계해내는데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최종 발표를 보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스터트롯 결승전 결과. 사진/TV조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