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현재 11개국에 대해 적용하는 특별입국절차 적용을 더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럽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 가운데 발열 등 코로나19 관련 의심증세가 나타난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부가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현재 11개국에 대해 적용하는 특별입국절차 적용을 더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뉴시스
권준욱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유럽 등 많은 국가들에서 환자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입국관리와 관련해 언제든지 지역을 더 다변화하거나 넓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 현재 오늘 0시부터 유럽의 5개국이 추가돼 입국자 관리를 시작하면서 이제 11개국에 대한 특별입국관리를 진행중"이라면서 "입국자 수도 상당하지만 발열 등 증세가 있어 검사를 필요로 하는 유증상자 증상자가 꽤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입국한 뒤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1000건이 넘게 특별입국절차 모니터링을 해 오고 있다"며 "다행히 아직까지 양성자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0시부터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영국, 프랑스 5개국에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시행했다. 현재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이탈리아, 이란을 포함해 11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에서 입국하는 승객은 공항에서 별도 입국장으로 들어와 발열체크,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해야 입국할 수 있다. 또 14일간 자가진단 결과를 제출하는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야 하며, 연락이 가능한 연락처와 체류지 주소를 제출해야 한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