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종은 경기침체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광고 시장의 확대로 인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온라인광고 시장은 2010년까지 향후 3년간 연평균 37.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 기업의 매출에서 온라인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9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온라인광고 시장의 확대가 곧 인터넷업종의 수익 창출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경기침체기에도 국내 온라인광고가 성장하는 이유로 “온라인 매체는 전통 광고매체에 비해 광고 단가가 저렴하고 광고 효율성 측정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광고주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전통 광고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에 온라인광고 시장 확대 영역이 상당부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NHN과 다음을 최선호주로 추천하면서 두 회사의 합산 온라인광고 매출액은 지난해 8019억원에서 내년 1조4932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NHN은 올해 전체 온라인광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검색광고 61.8%, 디스플레이 23.3%로 향후 이 같은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글 대비 높은 주가수익비율(PER)로 인해 외국인의 매도 가능성이 있고,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따른다는 점은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 인수 추진과 같은 국내외 M&A이슈도 인터넷주에 긍정적인 재료로 반영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인터넷산업은 규모의 경제,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하는 산업으로 M&A가 필요하며, 국내외 성공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유선 무선 방송 등 통합서비스가 가속화되고 있는 점도 전략적 M&A메리트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