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월급을 반납하거나 삭감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18일 20만명을 돌파해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들의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국민들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월급반납 또는 삭감을 건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12일 올라왔고, 이날 오전 11시 기준 23만여명을 돌파했다.
청원인은 "서로가 힘든 상황을 극복해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겠다고 힘을 보태는데 이번이야말로 국회의원들의 자진 월급 반납 또는 삭감으로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는 기회로 삼고 조금이라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을 뽑고 국민들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시는 건데 작년 몇 달간 국회는 문을 열지 않았음에도 월급을 다 받아 가셨다"며 "국민들한테 부끄럽지 않으신가. 일 안하는 국회를 위해서도 국민들이 세금을 내야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뜻밖의 어려움으로 추경 예산도 많이 사용했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국회의원님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월급을 삭감한다거나 반납한다거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및 측근들의 즉각적인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국민청원도 20만명을 돌파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달 25일에 올라와 오는 26일 마감된다.
청원자는 "신천지는 종교의 탈을 쓴 반국가적인 범죄 집단이며 수괴인 이만희는 파렴치한 종교 사기꾼이며 민생침해사범"이라며 "이만희와 핵심 인물들의 즉각 구속과 신천지에 대한 철저한 수사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