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그 남자의 기억법’이 로맨스, 기억 그리고 치유를 통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MBC 새 수목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제작발표회가 3월 18일 오전 11시 30분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는 방송인 안현모가 MC를 맡았으며 배우 김동욱, 문가영, 윤종훈, 김슬기, 이주빈, 이진혁이 참석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 분)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 분)의 상처 극복 로맨스다.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아홉 번의 시간여행’을 공동 집필한 김윤주 작가와 ‘역도요정 김복주’, ‘투깝스’를 연출한 오현종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배우 김동욱은 지난 해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통해 연기 대상을 수상했다. ‘그 남자의기억법’은 대상 수상 이후 김동욱이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김동욱은 “대상에 대한 무게감을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며 “상에 대한 무게감과 가치를 증명하는 건 앞으로 작품에서 해야 할 일이다. 그 과제 중 첫 번째다”고 밝혔다.
문가영은 김동욱과 13살 나이 차이에도 로맨스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대해 문가영은 “너무 든든하다. 13살 나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자 김동욱은 “내 가 철이 없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 문가영 윤종훈 김슬기 이주빈 이진혁. 사진/MBC
드라마는 과잉 기억 증후군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김동욱은 “과잉 기억 증후군이 아예 다뤄지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만의 특징은 과잉 기억 증후군을 가진 인물만의 고통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반대의 아픔을 겪는 사람이 나온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이 어떻게 하면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치유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동욱은 이번 작품에서 앵커 역할을 맡아 체중 감량을 비롯해 발성 연습 등 다양한 준비를 했다. 그는 “뉴스를 볼 때는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직접 해보니까 쉽지 않다. 현직에 있는 앵커의 진행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조언을 듣기도 했다”고 했다.
이진혁은 이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조일권 역을 맡아 처음으로 정극 연기에 도전을 했다. 그는 “처음이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런데 동욱이 형이 이끌어줘서 긴장 없이 연기를 할 수 있었다”며 “물어보기도 전에 조언을 먼저 해주신다”고 했다.
정훈의 첫사랑인 정서연 역할을 맡은 이주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발레리나 역할에 도전을 했다. 그는 “매번 얄밉지만 귀여운 역할을 해왔는데 청순함과 여린 부분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며 발레 연습도 열심히 했다”고 했다. 김동욱은 “발레 하는 장면을 찍는 걸 봤는데 너무 잘 어울렸다”고 칭찬을 했다.
김동욱은 ‘그 남자의 기억법’에 대해 “멜로 드라마이지만 전개가 빠르다. 드라마를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고 생각할 것이다”고 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더 게임’ 후속으로 3월 18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예정이다.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 문가영 윤종훈 김슬기 이주빈 이진혁.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