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앵커 : 테라젠(066700)은 어떤 업체인가요?
기자 : 혹시 에쎌텍이라는 회사명은 들어보셨나요? 테라젠은 원래 디스플레이 부품ㆍ장비를 주로 생산하던 에쎌텍에서 출발한 기업입니다. 작년에 사명을 에쎌텍에서 테라젠으로 바꾸고 생명공학 산업에 새롭게 진출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이죠 26일 이텍스제약이라는 회사와 합병을 했는데요. 그 이후 사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테라젠이텍스로 사명을 재차 변경했습니다.
원래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바이오사업에 사업의 중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작년 8월 길병원 산하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장인 김성진 박사가 테라젠 최대주주 지분 8.8%를 인수해 본격적인 바이오신약 연구에 착수한 상탭니다. 최근에 신규사업으로 추가된 유전체 생명정보 서비스 사업에 중점을 두고있습니다.
앵커 : 유전체 생명정보 서비스사업이요? 어떤건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기자 : 쉽게 말하면 개개인의 유전적 타입에 따라 질병의 위험도를 미리 말해주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유전체가 해독되면 생명정보기술과 컴퓨터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 예방, 식생활 등에 대한 기초 자료를 얻을 수 있는건데요
이 서비스를 한번 이용하면 최소 수년에서 수십년간 자신의 유전 타입에 맞는 식생활, 질병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아, 맞춤예방의학에 활용할 수 있게됩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병원을 갈 때 내 '유전체 정보' 들고가는거죠, 그래서 나한테 꼭 맞는 보다 정확한 처방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럼 언제쯤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건가요?
기자 : 헬로진서비스라고해서 이미 시행이되고 있는 상탭니다. 인터넷이나 테라젠의 협력 병원에 신청하면 4∼6주 내에 개인 유전자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 저도 한 번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가격이 굉장히 비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기자 : 가격은 100만원대 정돕니니다. 제가 연구소에 직접 취재하러갔다가 우연히 서비스를 받게됐는데요. 이 책자가 바로 제가 받은 검사 결과입니다.
각 질병 활목별로 제가 그 병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이 얼만지 어떤 질병에 걸릴 유전인자를 가지고있는지 등의 정보가 담겨있는데요.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앵커 : 그런데 최근에 삼성 신사업효과로 바이오업체들이 수혜를 입을것이라는 말이 나왔었는데요..테라젠은 어떤가요?
기자 : 개인유전체 사업에 현재 구글, 삼성 등 다국적 기업이 많은 투자하고 있는 상탭니다.
삼성이 발표한 23조원 투자의 핵심이 '개인맞춤처방'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대표 업체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의 투자계획발표가 있던 실제로 지난 11일 테라젠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삼성SDS가 이미 삼성의료원과 개인 유전체 정보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고, 유전체 진단서비스 핵심기술 보유업체인 테라젠과도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탭니다.
앵커 : 그런게 실제로 바이오기업하면 연구기간이 오래 걸리고 그것이 매출로 이어지기까지는 힘들다 라는 인식때문에 섣불리 투자하기 힘들다는 인식이있는게 사실이거든요?
기자 : 사실입니다. 하지만 테라젠측에서 말하는 것은 유전체정보사업은 연구결과가 바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인데 이 부분이 포인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실제 헬로진서비스 등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구요.
차트에서 보시는것 처럼 유전체정보서비스로만 올해 80억원, 내년에는 450억 그 다음해에는 10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테라젠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진업 대표이사님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 앞으로의 주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기자 : 네,올해 주가는 6000원선을 중십으로 위아래로 조금씩 움직이며 횡보장세를 나타냈는데요. 지난 11일 삼성이 발표한 23조원 투자의 핵심이 '개인맞춤처방'얘기가 나오면서 상항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슈가 나오는 시기에 주가가 반짝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는 그런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자정보서비스 시장은 업체들의 참여가 아직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향후 수익성 강화가 실현될 전망입니다. 때문에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