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가 지역 내 교회 2곳 명단을 대구시에 뒤늦게 제출, 시가 교인들에 대한 코로나19 확진 여부 및 방역 작업 등에 나섰다.
22일 시 등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는 지난 19일 선교교회라 부르는 동구와 달서구 소재 교회 2곳 교인들의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등 자료를 시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 17일 진행한 2차 행정조사에서 교회 교인 명단 제출을 요청받은 신천지 대구교회가 이틀이 지나서야 응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지라는 명칭을 밝히지 않고 운영하는 교회 2곳에는 대구교회 교인 가족이나 지인 등 다수가 소속돼 있으며, 이들은 신천지 대구교회 정식 교인이 아니라는 등 이유로 시를 비롯한 방역당국의 관리망에서 벗어나 있었다는 설명이다.
대구시가 지난 17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공무원과 경찰 등을 투입, 2차 행정조사를 실시하고 교인 누락 여부 및 집단거주지 파악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시는 이 교회들과 관련, 일반인이 별다른 거부감 없이 신천지 교인이 될 수 있도록 중간 단계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평소 신천지 교인들과 자주 접촉하는 곳인 만큼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신천지 측은 교회건물 폐쇄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모든 예배 및 모임을 중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교회 공문을 통해 성도 간 만남 금지과 폐쇄된 교회 및 모든 관련 시설 출입 금지 등을 안내했다.
대구시가 지난 17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공무원과 경찰 등을 투입, 2차 행정조사를 실시하고 교인 누락 여부 및 집단거주지 파악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