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전자 인도 노이다·푸네 가전제품 생산공장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가동을 멈췄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업장 폐쇄 조치에 따라 LG전자 노이다·푸네 가전 공장은 생산을 중단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날 "주 정부의 긴급명령에 맞춰 노이다와 푸네에 있는 생산법인은 23일부터 이달 말까지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LG전자 노이다 공장에서는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이 생산되며 푸네 공장에서는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휴대폰 등이 생산된다. 인도 공장에서는 주로 내수시장에 판매하는 제품을 만들지만, 중동·아프리카 등에 수출하는 제품 등도 생산된다.
현재 인도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사망하는 등 최근 빠르게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인도 정부는 13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금지했고 외교·교용 등 일부를 제외한 모든 비자 효력을 정지했다. 23일부터는 약국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 운영이 중단된다.
지난 1997년 노이다에 인도법인을 세운 LG전자는 노이다와 푸네에 생산기지를 두고 방갈로르에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가동을 멈췄다. 오는 25일까지 노이다 공장 문을 닫지만, 추후 인도 정부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추가로 중단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