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이달 중순까지 일평균 수출액이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월과 비교해 감소폭은 줄었다.
23일 관세청이 발표한 '3월 1일~20일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0.0% 증가한 307억달러, 수입은 같은 기간 5.9% 증가한 291억달러로 집계됐다.
3월 수출입 증가는 조입일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달 20일까지 조입일수는 16일로, 전년 같은 기간 14.5일보다 1.5일 많았다.
이에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19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자료/관세청
코로나19 사태로 수출 감소세는 계속됐지만, 감소폭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지난달 일평균 수출은 11.7%까지 감소했다. 감소율은 1~10일 –2.5%에 이어 더 줄줄었다.
반도체와 승용차 등 주요 수출품목들이 선전했다. 이달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고 승용차도 13.7% 늘었다.
석유제품과 무선통신기기도 같은 기간 11.4%, 26.6% 증가했다. 선박(-49.6%), 액정디바이스(-16.7%)는 지난달에 이어 부진을 이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여전히 4.9%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미국(27.2%)과 EU(13.5%), 베트남(12.1%), 일본(30.5%), 홍콩(33.6%), 중동(18.3%) 등이 대부분 증가했다.
수입 현황을 보면, 이달 들어 반도체(13.6%), 석유제품(43.3%), 정밀기기(8.5%) 등에서 수입이 증가했다.
원유(-2.6%), 기계류(-6.3%), 석탄(-19.4%) 등은 감소했다.
중국(11.2%), 미국(1.3%), EU(7.6%), 일본(2.4%), 베트남(9.4%) 수입은 늘었고, 중동(-0.9%)과 캐나다(-32.1%) 등은 감소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