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외교·통일부 장관 등 국무위원 17명의 평균재산은 26억5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최기영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장관 재산이 10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산하기관 수장 중에서는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이 179억원을 신고해 전체 재산총액 1등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무위원 17명의 평균재산이 26억5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최기영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장관 재산이 10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진/뉴시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국무위원 17명의 평균재산은 26억5487만원이다. 이는 재산공개대상자 1865명의 평균 재산 13억300만원보다 2배 높으며 올해 임명된 정세균 국무총리와 법무부장관 재산은 제외된 수치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국무위원중 재산이 가장 많은 107억6348만원이었다.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73억3082만원)과 예금(34억355만원)이다. 부동산은 본인·배우자 명의의 서울 방배동 아파트 2채(19억6800만원), 배우자 명의의 복합건물 1채(3억1595만원), 배우자 명의 공장(50억4688만원) 등이다.
경제 사령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재산은 10억6711만원으로 1년새 7276만원 늘었다. 본인 명의로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6억1370만원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종시 나성동에 99.97㎡ 규모 아파트 분양권 1억6124만원이 있다. 배우자는 서울 마포 아파트 전세 임차권 6억3000만원, 어머니가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에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전세 임차권 1482만원 규모를 신고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의 재산은 2억6421만원으로 전년보다 145만6000원 늘었다. 본인 명의의 경기도 고양시 2억원 아파트와 장녀의 전세 임차권 200만원, 예금 1억1189만원 등이며 빚은 2억1057만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80억6051만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3억1474만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7억6966만원, 조명래 장관이 22억4283만원으로 20억원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모두 9억원대의 재산을 공개했다.
한편 공직유관단체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이 179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전체 공개대상자 1865명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도 1년새 11억 늘어 총 137억원의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