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앞으로 증권과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감시가 강화된다.
한국거래소는 31일 불공정거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온라인 시스템에 의한 예방조치를 실시하고 파생상품거래 실시간 분석기법을 다음달 1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프로그램매매보고와 관련된 증권회사의 소명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현재까지 유선이나 서면으로 실시하고 있는 불공정거래 예방조치 요구방법을 팝업창이나 문자메세지 등을 이용한 온라인 시스템으로 개선할 경우 실시간 예방조치요구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예방조치요구제도'란 건전한 시장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거나 불공정거래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계좌에 대해 해당 증권사를 통해 경고하고, 반복적인 규정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수탁거부도 가능토록 하는 불공정거래 예방제도다.
또 파생상품 거래특성을 반영한 거래분석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실시간 거래분석에 활용할 계획이다.
호가가 과다한 경우 최대 2~3일까지 걸리던 거래분석 소요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파생상품 실시간 거래분석 시스템은 종목·계좌별 거래현황 파악이 가능하고 특정 시점간·일간 매매차익을 계산할 수 있으며 특정 계좌와 특정 IP의 파생상품 거래내역을 추적할 수 있다.
프로그램매매보고 의무위반 여부에 대한 증권회사의 펀드 대표계좌의 소명방법도 서면증빙에서 온라인 신고로 간소화된다.
한국거래소는 "온라인을 통해 예방조치요구와 관련된 거래분석 내용을 표준화된 양식으로 상세하게 제공함으로써 실시간 예방조치요구 제도의 실효성이 제고되고 증권회사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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